Pastor's Desk

2022년 5월 29일

오늘은 부활 제7주일이며 성모 성월인 오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오월 내내 우리는 ‘성모님의 밤’ 성모님의 깊은 신앙과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의 전구자로서 공경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주일 학교 고등학생들의 피정이 뉴저지 뉴튼의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있습니다. 2박 3일간의 피정을 위해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본당 식구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때는 저와 6명의 의료 미션 봉사팀이 볼리비아의 산안토니오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미션 여정은 8일간으로 볼리비아의 산타쿠르즈, 산안토니오, 그리고 콘셉시오, 이렇게 세 곳에서 의료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과 기도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우리 본당에서 의료 선교를 갈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도움과 성원과 기도 덕분이며 이는 우리 본당의 사랑 나눔의 일환입니다. 즉 의료 선교를 직접 가는 봉사자뿐만 아니라 우리 본당 식구 모두가 선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요한 17: 21)

  이 말씀이 바로 우리가 의료 미션을 가는 이유이고 불우한 이웃을 도우려는 이유이며 아픈 이들을 보살피는 이유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증거이며 이를 통해 우리도 하느님과 예수님의 일치 안에 있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 일치에 우리도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부탁으로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보호자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주님 부활 후 40일째인 지난 목요일 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아 주님 승천을 기념했으며 그때 남기신 말씀을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명을 실천하기 위해 성령을 기다립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세상의 박해와 고난을 이겨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두려움 없이 우리가 하나가 되어 주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게 됩니다.

  비록 코비드 확진 환자가 늘어나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증세가 중증이 아니라서 마음은 조금 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본당의 행사와 모임들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참 바빠진 일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속적인 소독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는 우리 모두를 더욱 안전하게 합니다.

  이제 오월을 보내며 유월을 기대합니다.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유익하고, 좀 더 행복한 유월을 기다립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성령과 함께 시작하는 유월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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