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목요일

2020년 3월 26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묵상 준비를 하려고 올갠 음악을 들으면서 준비를 시작하는데, 평소 아침에는 32 Ave에 출근하는 차들로 “소음”이 많아 창문을 닫고 아침 미사를 준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올갠 소리와 더불어 창 밖에서 상쾌한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는 아침 입니다.

오늘 묵상은 하느님 자비심 구하는 5단 기도의 기도문을 바치고 시작 할까 합니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복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예수님의 수난을 보시고 저희와 온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거룩하신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이여,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오늘 탈출기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탈출해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하느님의 인도를 받아 가고 있는 도중에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한 분이신 주 하느님 대신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는 죄를 짓어 하느님께서 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벌하시려고 하십니다.  모세는 주님의 노여움을 푸시게 간청하는 이야기 입니다.
요한의 오늘 복음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성경을 통독하고 배우면서 하느님의 진리와 뜻 그리고 그 분의 길을 깨닫기 보다는 자신들의 자만에 빠져 바로 앞에 계신 하느님의 독생성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교만을 경고 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는 집에 “격리” 되어 지낸지 이제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우리는 평소에 바쁘게 움직이며 정신 없이 생활하던 습관에서 이 2주동안 집안에 “갇혀” 있다보니 햇볕이 화창한 오늘 같은 날에도 살짝 우울해 오는것을 느낄 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40년을 광야에서 걸어가면서 얼마나 힘들었나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마 그들도 심한 우울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평소에 뉴욕 삶이 그렇지만 바쁘게 움직이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생활하다가 집안에 갇혀서 할수있는 일이 없으니 우리는 내 주위보다 내 자신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많은 잡념의 소용돌이 안으로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니  더 우울해 지는것을 느끼지 않나요?  우울증을 극복 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부에서 정신 상담을 무료로 제공 할정도 입니다.  상담도 이런 시기를 극복 하는데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생명과 진리, 사랑과 자비의 빛이신 예수님과 대화하며 나의 어두운 우울증을 의탁해서 주님의 자비의 빛과 교환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시면서 그들에게 원하셨던것은 단 한 가지였습니다.  온전한 믿음과 완전한 의탁 이였습니다.  오늘 탈출기에서 이야기한 사건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자신들의 어려움, 아픔, 두려움, 의심 등을 하느님께 의탁하지 않아서 일어난 사건 입니다.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 성녀에게 말씀하시기를 주님께서 세상에 넘쳐나는 자비를 부어 주시는데 문제는 아주 적은 숫자만 당신 자비에 의탁 한다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당신의 자비는 죄를 짓고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그 영혼을 지옥에서 구원할수있는 은총이 있다고 약속해주신 은총 입니다.   그 은총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심장이 찔려서 성심에서 쏟아져나오는 당신의 피와물.  바로 주님의 피와물이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세상에 주시는 사랑의 자비 입니다.  예수님의 이와같은 자비의 은총을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청한다면 이 은총의 힘은 우리게 어떤 힘이 있을까요?
어느 그 무엇도, 코로나도 우울증도, 세상의 어두움도 어두움의 세력도 우리에게 주님의 자비가 넘치는 한 우리를 이길수 없습니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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