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주일

2024년 1월 14일

오늘 사무엘 상권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이 젊었을 때 엘리 예언자에게 성경에 대해, 신앙에 대해 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데 그는 엘리가 부르는 줄 알고 엘리를 찾아 갑니다.  두번째로 하느님께서 부르실 때도 사무엘은 엘리를 찾아가 “부르셨습니까“하는게 엘리는 그때 하느님께서 이 젊은이를 부르시는 것을 깨닫고 사무엘에게 또 누구 부르시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후로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하시어 그의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엘리는 젊은 사무엘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분별하는 방법과 주님의 말씀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엘리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면서 자신을 부르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오늘 복음에서 이스라엘에게 “보라!”하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라는 소리를 듣고 안드레아와 또 다른 사람은 “와서 보아라“ 하신 예수님을 따라가 함께 묵으며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오늘 독서와 복음을 듣고 묵상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사무엘을 보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분별력을 가지고 있을 때 주님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하느님의 말씀은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요?  어머니인 교회는 성경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인 성경을 자주 읽고, 듣고 기도드리며 사무엘처럼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을 때 우리는 그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을 어디서 뵐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어디에 계실까요?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부르심을 분별하여 주님을 맞이하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외쳤던것처럼 “하느님의 어린양“을 바라보며 주님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미사 중 영성체 때 받아 모시는 ”빵“을 바라보며 우리는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우리는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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