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23일

오늘 복음중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요한 4,50) 을 묵상하겠습니다.

왕실 관리의 아들이 병에 걸려 죽게 되어서 예수님께 낫게 해주십사하고 청합니다.  왕실 관리의 청을 듣고 예수님께서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씀을 믿고 떠났다는 말씀 입니다.

아들의 죽음 앞에서 주님의 말씀 한마디만 듣고 “믿어”다는 복음 말씀을 묵상 하면서, 내가 존경하는 교황이 한분의 말씀이 기억 납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께서 세계 청소년 대회를 계획 하시면서 세계 청소년 대회의 모모도(motto)를 “두려워 하지 마라” 로 정하시면서 세상의 어두움을, 아픔과 슬픔 그리고 희생 하는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복음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내일이 확실하지 않고, 일주일 후가 확실하지 않을때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실천 할수있을까요?  존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유명한 얘기가 떠오릅니다.  “당신의 정부가 무엇을 해줄지는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수있는지를 생각 하십시오”
우리는 불확실한 내일 때문에 두려움과 싸워야 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기도는 “가족을 지켜 주십시오,” “도와 주십시오” 라는 기도도 중요 하겠지만,  두려움을 이길수있는 희망의 기도는 아마도 “내가 지금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수있을까요?”  “내가 내 가정을 위해, 내 이웃을 위해, 나의 공동체와 나의 본당, 사회 그리고 나의 교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는지 지혜의 은총을 주십시오.” 라고 하는 기도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 하면서 또 다른 기도문이 생각 납니다, “평화의 기도”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평화의 기도가 두려움을 신앙으로 믿음으로 이겨 낼수있을것 입니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믿음을 이길수 없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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