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목요일

2020년 5월 28일

시작기도-성령께 봉헌하는 기도

수많은 천국의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느님의 영원한 성령이시여 당신께 제 몸과 마음과 제 자신을 모두 바치나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순결하심과, 당신 정의의 빈틈없는 정확하심과, 당신 사랑의 위대하심을 경배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제 영혼의 빛이시여 힘이시오니, 저는 당신 안에서 살고, 당신 안에서 움직이며, 당신 안에 존재 하나이다.  당신의 은총에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을 거역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오며, 당신께 그 어떠한 죄도 범하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기도 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자비로우시니, 저의 모든 생각이 순결하도록 지켜주시고, 언제나 당신의 빛을 찾고,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의 인자하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당신께 매달리며 제 자신을 봉헌하오니 연약한 저를 지켜주소서.  못 박혀 뚫린 예수님의 발을 가슴에 안고, 예수님의 오상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고귀하신 성혈에 의탁하나이다.  창에 찔려 열리신 예수님의 가슴과 그 부서진 마음을 경배하며, 사랑하올성령께 간구하오니, 저의 연약함을 당신의 은총으로 감싸주시어, 절대로 당신께 죄를 짓지않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여, 제게 은총을 내려 주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께, “당신의 종이 여기 있사오니 말씀하소서.”라고 아룁게 하소서.  아멘.

사도행전 22,30;23,6-11절의 말씀 입니다.
그때에 천인 대장은 바오로가 왜 고발 당했는지 알아 보려고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고 바오로를 그들 앞에 세웠다.  사두가이들과 바리사이들이 모두 모인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며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 모두를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바리사이들은 바오로에게 아무 잘못도 찾을수 없다고 선언하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사두가이들에게 따집니다.  논쟁이 결렬해지자 천인 대장은 바오로가 그들 사이에서 다칠까 염려되어 진지 안으로 빼내었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에게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요한 복음 17,20-26절의 말씀 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 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과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성령 칠은을 구하는 기도
제자들과 사도들의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저에게도 같은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의 사랑과 은총으로써 제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성령께서 완수하시게 하소서.  제게 “슬기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허무하게 사라질 이 세상의 것을 경멸하게 하소서.  “통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 진리의 빛으로 제 마음이 사리에 밝게 하소서.  “의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천국을 얻는 확실한 길을 택하게 하소서.  “굳셈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제 십자가를 당신과 함께 지고 가며, 영생에 장해물이 되는 모든 것을 용기를 가지고 이겨내게 하소서.  “지식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제 자신을 더 알아, 성인들의 길을 따라 완전한 자가 되게 하소서.  “효경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흡족하게 하소서.  “경외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넘치게 하시고, 하느님을 조금이라도 거역하는 것을 혐오하게 하소서.  주여, 저에게 당신 사도의 표를 찍어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소서.  아멘.
일곱째 날(부활 제7주간 목요일)
우리의 상처를 아물게 하시고, 우리의 힘을 새롭게 하소서.  메마른 마음에 은총의 이슬을 쏟아주시고, 죄악의 흔적을 씻어주소서.
의견(The Gift of Counsel)
의견의 은사는 영혼에게 초인간적인 분별력을 부여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고, 특히 어려운 경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지식과 통달의 은사를 통해 받는 의견의 은사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부모로서, 교사로서, 공무원로서, 크리스찬으로서의 의무를 완수하려고 할 때 부딪치는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원칙에 적용된다.  의견은 초인간적인 상식이며, 영생을 향한 길에서 찾는 비길데 없이 귀한 보물이다.  “가장 높으신 하느님께 당신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라.”
오소서, 의견의 성령이시여, 저희 모든 일을 도와주시고 지도해 주시어, 항상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저희 마음이 선한 것을 향하고, 악한 것을 멀리 하게 하시며, 우리가 갈망하는 영생을 얻기 위하여 당신께서 명하신 길을 걷도록 인도해 주소서.  아멘.
마침기도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각각 1번, 영광송 일곱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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