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일

2022년 2월 13일

예레미야서와 루카 복음은 참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독서 예레미야서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들은 풍성하게 잘 자라 언제나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이 나무들은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고, 물가는 하느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며 묵상하며 하느님의 길을 따라 살아 주님의 복을 받아 풍성하고 행복을 누린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루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산상 설교”를 하시면서 행복과 불행해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특히 하느님을 신뢰하며 주님 때문에 세상에서 버림받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영원한 행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반면 세상에서 웃고, 풍족하게 살며 세상이 보기에 행복한 삶은 세상과 함께 사라진다는 진리를 가르쳐주십니다.

  진정한 행복은 세상을 신뢰하며 세상에서 풍족한 생활을 하는 삶이 아니라 하느님을 신뢰하며 주님을 위해 하느님의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는 삶입니다. 바로 하느님을 신뢰하는 생활은 예레미야서에서 얘기한 물가에 심어진 나무들과도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며 그분의 진리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그 기쁨을 세상에서 버림받은 이들과 나누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잘 듣고, 읽고, 이해하고 묵상하고 있는지, 그러고 나서 그 말씀들을 기쁘게 믿으며 받아들이고 있는지 묵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주님의 말씀을 설명해주어야 그분의 말씀을 오류 없이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이해에 잘못이나 오류가 없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성경 공부도 필요합니다. 그 외에 또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톨릭교회의 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에 대해 해석을 모아 우리가 그분의 진리를 오류 없이 잘 이해하게 도와주는 설명서이고, 참 행복을 찾게 도와주는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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