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25일

시작기도-성령께 봉헌하는 기도

수많은 천국의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느님의 영원한 성령이시여 당신께 제 몸과 마음과 제 자신을 모두 바치나이다.  당신의 아름다운 순결하심과, 당신 정의의 빈틈없는 정확하심과, 당신 사랑의 위대하심을 경배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제 영혼의 빛이시여 힘이시오니, 저는 당신 안에서 살고, 당신 안에서 움직이며, 당신 안에 존재 하나이다.  당신의 은총에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을 거역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오며, 당신께 그 어떠한 죄도 범하지 않기를 온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기도 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자비로우시니, 저의 모든 생각이 순결하도록 지켜주시고, 언제나 당신의 빛을 찾고,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의 인자하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당신께 매달리며 제 자신을 봉헌하오니 연약한 저를 지켜주소서.  못 박혀 뚫린 예수님의 발을 가슴에 안고, 예수님의 오상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고귀하신 성혈에 의탁하나이다.  창에 찔려 열리신 예수님의 가슴과 그 부서진 마음을 경배하며, 사랑하올성령께 간구하오니, 저의 연약함을 당신의 은총으로 감싸주시어, 절대로 당신께 죄를 짓지않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여, 제게 은총을 내려 주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께, “당신의 종이 여기 있사오니 말씀 하소서.”라고 아룁게 하소서.  아멘.

사도행전 19,1-18절의 말씀 입니다.
아폴로는 코린토에 남아있고 바오로는 내륙 지방을 통해 에페소로 내려가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성령을 받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은 못 받았다고 하자, 어떤 세례를 받았느냐고 바오로가 다시 물으니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대답 합니다.  바오로는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뒤에 오실 예수님을 믿으라고 얘기 했다고 일러주고나서 열두 사람 쯤 되는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내리시고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했습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다니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습니다.
요한 복음 16,29-33절의 말씀 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제는 비유로 말씀 하지않으시고 드러내 놓고 얘기해 주셔서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더 이상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았고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십니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의 묵상
성령 칠은을 구하는 기도
제자들과 사도들의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완수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승천하시기 전에 약속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저에게도 같은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의 사랑과 은총으로써 제 영혼에 시작하신 일을 성령께서 완수하시게 하소서.  제게 “슬기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허무하게 사라질 이 세상의 것을 경멸하게 하소서.  “통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당신 진리의 빛으로 제 마음이 사리에 밝게 하소서.  “의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천국을 얻는 확실한 길을 택하게 하소서.  “굳셈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제 십자가를 당신과 함께 지고 가며, 영생에 장해물이 되는 모든 것을 용기를 가지고 이겨내게 하소서.  “지식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제 자신을 더 알아, 성인들의 길을 따라 완전한 자가 되게 하소서.  “효경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하느님께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흡족하게 하소서.  “경외심의 성령”을 보내주시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넘치게 하시고, 하느님을 조금이라고 거역하는 것을 혐오하게 하소서.  주여, 저에게 당신 사도의 표를 찍어주시고, 당신의 성령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소서.  아멘.
넷째날 (부활제7주간월요일)
당신은 고역 중에 찾아오는 달콤한 위안이시요, 무더운 열기 속의 시원한 찬바람이시며, 재앙에부딪쳤을 때에 베풀어주는 위로이시나이다.
굳셈, 인내(The Gift of Fortitude)
굳셈의 은사로 인해 영혼은 공포를 물리칠 수 있도록 강인해지고, 의무를 다할 때까지 굳굳하게 지탱할 수 있게 된다.  굳셈의 은사는 가장 힘든 일도 주저함이 없이 시도하고, 위험에 맞서며, 인간의 명예욕을 짓밟고, 평생을 통해 시련을 겪는 순교의 길도 불평 없이 참아 견딜 수 있게 한다.  “끝까지 참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소서, 굳셈의 성령이시여, 저희 영혼을 괴로움과 역경 중에서 격려하시고, 결백하도록 노력하게 하시며, 저희 약한 점을 강하게 해주시고, 원수의 공격을 받을 때 용기를 주시어, 원수에게 정복당하지 않게 하시고, 저희 하느님이시여 지극히 좋으신 분이신 당신으로부터 벌어지지 않게 하소서.  아멘.
마침기도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각각 1번, 영광송 일곱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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