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2020년 1월 12일

주님 세례 축일의 마태오 복음에서 주님께서 요르단강에 세례자 요한을 찾아가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달라고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말리면서,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라고 주님을 말리지만 예수님께는 하느님의 의로움이 당신의 세례를 통해서만이 이루어진다고 요한을 깨우쳐주시며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오늘 일독서 이사야서에서 하느님이 붙들어 주시고, 당신이 선택한 이, 당신 마음에 드는 “종”이 성실하게 당신을 대신해서 온 세상에 공정을 평하고 공정을 세우리라고 예언하면서 하느님의 공정은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라고 이사야서는 예언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사도도 하느님의 성령과 힘을 받은 나자렛 출신의 예수님께서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이 세상에 당신의 의로움을 전하시기 원하시면서 당신의 의로움이 무엇인지는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서 알려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서 세례자 요한의 회개하는 물의 세례에서 죄의 용서를 받는 물과 성령의 세례로 거룩하게 해주려는 하느님의 의로움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려주는 은총입니다.

주님의 세례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아담과 하와로부터 물려받은 원죄에 대한 용서가 첫째가는 주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으면서 영혼에 새겨져 있던 원죄의 흠이 성령 하느님의 은총으로 깨끗이 씻어지는 주님의 사랑의 의로움입니다.

하느님의 넘쳐나는 사랑의 의로움은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세상에 허락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과 그분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하면서 우리 주 그리스도와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아버지와 위로자이신 성령 하느님의 정의에 충실하며 그 외에 다른 모든 어둠의 세력의 영향을 끊어버리는 약속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보내면서 세례성사의 충만한 은총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받은 세례성사의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갱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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