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s Desk

2024년 5월 19일

50일 간의 부활 축일을 마감하며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냅니다. 지난 50일간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 신비와 그 의미를 묵상하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였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부활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것입니다.

 

성령 강림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을 통하여 우리 구원은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는 성령을 통해서 위로 받고, 힘을 얻고, 평화를 얻고……예수님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는 마치 앙꼬 빠진 찐빵과 같습니다.

 

지난 2주간 제가 주일에 나타나지 않아 궁금해하는 분들이 참 많을 것입니다. 많은 분이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지난 5월 1일 수술을 받고, 사제관에서 회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수술이 잘 되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고 경과가 좋습니다. 많은 분의 기도와 응원, 사목회와 여러 봉사자분, 사제관 신부님들의 적극적 협조로 큰 문제 없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회복하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조금씩 일상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우리 본당 식구들을 위해 심심한 감사 기도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제 안에서 깨어나는 성령 경험합니다. 성령이 깨어나면 감사의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그리고 두려움이 아니라 평화가 찾아옵니다. 희망이 길을 밝힙니다. 저희 병 치료를 통해 이를 경험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입니다. 성령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이 뜻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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