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월요일

2020년 3월 30일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하느님 자비심 구하는 5단 기도에서)

다니엘 예언서는 수산나가 두 원로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을 당하려는 순간에 하느님께서 다니엘의 “거룩한 영을 깨워주시어”(다니엘 13,45) 수산나에게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줍니다.  그리고 죄없는 이를 모함해 죽이려고 했던 두 원로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간음을 하다가 잡힌 여인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주님앞에 끌고와서 그 들의 풍습대로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면서 용서를 해줘야 하는지 아니면 율법대로 돌을 던져 죽여야 하는지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주님께서는 앉아 땅에다 무엇인가를 적으면서 기다리십니다.  군중들이 다시 물어대자 주님께서 “너희 가운데 죄가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8,7)라고 말씀하시고 나니, 군중들은 나이 많은 사람들로 시작해서 한명, 한명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사람들이 단죄를 안했으니 당신도 단죄를 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과 함께 더이상 죄를 짓지말라고 분부하십니다.
십자가의 길
+ 주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코로나로 인해서 흔들리는 세상에 당신의 자비와 치유 그리고 사랑을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를 묵상하는 저희에게 허락 하여주시고,
코로나와 최전방에서 싸우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수난 신비의 은총으로 축복 해주소서.
그리고 임종 준비를 못하고 코로나로 세상을 급하게 떠난 영혼들을 우도의 신앙고백을 기억 하시어  그 영혼들을 당신 품안에서 받아 들여 주소서.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 하나이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시메온은 그들은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 2,25-35).
구제주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님,
예수님, 당신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가 당신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 계셨던 어머니, 성모 마리아와 눈을 마주 치셨습니다.  두 분의 만남을 인간의 언어로 어떻게 다 표현 할수있겠습니까?  말없이 서로 바라보는 두 분의 눈, 아들은 어머니의 영혼이 찢기는 고통을 보시고, 어머니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의 영혼이 찢기는 아픔을 보시면서 시메온의 예언이 한 줄기의 빛 처럼 지나 갑니다,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그러나 예수님과 성모님께서는 서로의 고통과 아픔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시는 서로의 마음을 보시면서 수난의 신비를 통한 하느님의 세상 구원이 완성 된다는 것을 아십니다.
성모 마리아님,  십자가 지고 가시는 아드님의 모습을 바라 보시며 겪으신 당신의 고통을 묵상 하면서,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많은 이가 죽어가는 것을 매일 보면서도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의료진들을 위해서 청합니다.  그들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이 십자가가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천근, 만근 무거워 집니다.  성모님, 당신께서 주님의 수난의 고통을 같이 하셨던 그 사랑을 기억하여 코로나랑 싸우고 있는 모든 세계의 의료진들에게 어머니의 축복을 내려 주시고, 어머니의 사랑으로 위로 해주시고,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저희들은 기도와 희생으로 이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 될수있게 정성을 다해 주님께 청하도록 도와 주소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