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2018년 3월 11일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종 노릇을 하면서 살던 것을 하느님께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선택하시어 이집트에서 구해서 당신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새로운 땅으로 이끌어 주시던 중에, 모세가 하느님의 지시를 받으러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거슬러 죄를 짓어 하느님께서 뱀을 보내시어 이스라엘을
벌하십니다. 모세는 벌 받는 이스라엘을 위해 하느님께 간청을 드리므로 벌 내리신
것을거두시고 모세에게 뱀을 만들어 달아 그 것을 뱀에게 불린 사람들이 처다 봄으로서
죽지않고 살수 있었던 일 을 언급하시면서 당신도 그 와 같이 나무에 매달리셔서 희생의
제물로 봉헌 되어야 세상이 하느님에게로부터 다시 태어날수있음을 오늘 복음에서
가르치고 계십니다.

죄를 지은 이스라엘의 용서를 위해서 그 죄의 상징인 뱀을 만들어 나무에 박아 세운 후 그
모습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이 용서를 받고 하느님의 자비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비유로 들으신 이유는 이 사건이 단지 이스라엘 역사의 한 사건으로 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하신 구원 계획안에서 이 사건은 후에 구세주께서 어떻게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구원 하실것인지에 대한 예언 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죄의 용서를 위한 번제물 이라는 말은 세례자 요한이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보라, 저분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이시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기억이 납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 십자 나무에 못 박히셔서 들어 올려진 그 모습을
쳐다보면서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고 그 자비의 은총으로 내가 이웃에게 그리고 하느님께
범한 모든 죄를 깨달아 용서를 청하므로서 이웃과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화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의 어린양” 이신 예수님.

하느님의 어린양 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십자가 나무에 달리셨던 바로 그 자비의
신비를 200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오십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우리는 미사 때 마다 그 어린양
이신 예수님을 뵙고 그 분을 쳐다봅니다. 영성체 예식중 주님의 기도가 끝나고 평화의

인사를 내 이웃과 진심으로 나누고 난 후에 주례사제는 누룩 없는 빵을 높이 올려들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 받은 이는
복되도다”

세례자 요한의 “보라, 이 분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라는
외침은 그냥 처다 보라는 뜻 보다는 예수님이 번제물의 상징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죄를
대신해서 바쳐질 번제물의 어린양 이라는 사실을 알리는것과 또한 그 분을 우리 마음으로
받아 모셔야 한다는 뜻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이 외침을 사제는 다시 한번
영성체 예식때 외치면서 우리가 바라보는 이 빵이 용서의 상징인 양이나 나무에 매달린 뱀
이 아니라 바로 용서 자체이시며 내 손을 잡고 나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나의 한
분이신 주님 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