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8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아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 하소서…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아멘.
오늘 독서
사도행전 13,26-33
바오로가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 회당에서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구원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오셨지만 예루살렘 백성들과 지도자들은 그분을 단죄하여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못 찾았지만, 예수님을 빌라도에게넘겨 사형에 처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사람들이 그분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으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 후에 제자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우리는 그 분의 증인으로서 백성 앞에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복음 요한 복음 14,1-6절의 말씀 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을 예언하시고 제자들의 마음이 산란 해지는 것을 보시고 말씀 하십니다.  주님께서 떠나시는 것은 아버지의 집에 제자들의 자리를 마련해서 제자들을 데려가시어 당신께서 계신 곳에 같이 있게 하려고 하신다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 가는 길을 너희는 안다고 말씀 하시자, 토마스가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는데 그 길을 어떻게 아냐고 반문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말씀 하십니다.
오늘의 묵상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마침기도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아멘.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