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아쉬워 하지않고 아낌없이 주님께 봉헌하는 사람들, 그들은 백배, 천배의 선물을 받으리니!”

2018년 11월 11일

어느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다른 이민자들과 같이, 이민와서 몇 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한 푼, 두 푼 열심히모아 미래를 계획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온 돈을 다 투자하고 은행의 융자를 좀 받아서 자그마한 가게를 인수하여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민 생활은 한인들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게를 시작한 후 일 이년이 지나면서가게는 그럭저럭 수입은 있는데 경제가 위축되면서 여유로 가지고 있던 현금들도 같이 줄어 들어가는 경험 또한 사업을 시작한 많은 이민자가 한 번쯤 넘어야 할 산 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나가는 돈이 늘어나고, 가게 수입으로만 지출을하다 보니, 여기, 저기 작은 액수의 지출들이 일주일, 이주일 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지나고 나면 이제는정신없이 가지고 있는 적은 현금으로 부도를 안 내려고 여기 막고, 저기 막고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힘든 현실 또한 사업을 하는 많은 이민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현실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일이 있다가 노력하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잘 극복해서 빚을 청산하고 가게를 제대로 운영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분을 보고 “성공”했다고 칭찬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빚을 극복할 여유도 주위에 도움을 받을 여유도 없어서 파산의 아픈 맛을 볼 수 밖에 없는 이민자들도 그수가 꽤 될 것입니다.  이 형제님도 한 푼, 두 푼 쌓여가는 빚을 극복 하기 힘들어서 파산의 위기까지 왔었습니다. 부부가 새벽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는 날 없이 열심히 빚을 갚아 나가려고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파산의 문턱까지 갈 수 밖에 없었던분의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은 가게를 시작하면서 매일의 수입에 십일조를 가게 옆 미국 성당에다 매일 봉헌 했답니다. 하루 매상이 $100이면$10 봉헌, $500이면 $50. 일주일에 한 번 할까도 가족끼리 의논도 해봤지만 유혹이 너무 커서 매일 매일 하루 매상의 십일조를 하기로 결정하고 봉헌을 했습니다. 파산의 위기에 처하면서 유혹은 더 심각하게 커졌답니다. 오늘 하루 가족이 먹을 돈도안 나오는데 무슨 십일조를 하나 하는 생각에 주님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는 위로도 하며 십일조를 봉헌하는 것을 그만 두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파산의 위기는 인간의 힘으로만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주님께 약속한 십일조를 계속 봉헌하기고 결정했습니다. 파산 신청으로 가게나 집 또는 둘 다 잃을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도 십일조는 매일 봉헌 하면서 주님의 도움에 온 가족을 맡기며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을 지냈습니다. 이 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가족들과 상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중, 변호사에게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판결문이 나왔다고 하면서 그 판결문의 결과는 가게와 집을 모두 잃지 않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변호사가 말하기를 변호사 생활 30년에 이런 결과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일독서와 복음에서 나온 두 과부들의 아낌없는 봉헌은 봉헌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쉬워 하지 않는 마음으로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님께 봉헌했을 때 주님께서 그것에 대한 보답을 꼭 해주신다는 이 사랑의 이야기가 이 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된다는 것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하여라, 아쉬워 하지 않고 아낌없이 주님께 봉헌하는 사람들 백배, 천배의 선물을 받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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