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일

2022년 7월 10일

오늘 일독서 신명기의 말씀은 모세가 하느님의 계명과 규율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면서 그분의 계명과 규율이 실천 불가능한 어렵고 삶과 동떨어져 있는 다른 세상의 법이 아니라 바로 코 밑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은 바로 우리 “입과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모세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율법 교사가 영원한 생명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주님께서는 질문을 질문으로 대답하시며 묻습니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하자 율법 교사는 율법의 핵심인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정확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는 자신이 해답을 찾지 못한 질문 즉, 누가 내 이웃인지에 대해 주님께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에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누가 이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곤경에 처해 있거나, 어려움 또는 힘든 일에 처해 있는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그에게 먼저 자비를 베풀고 도와주는 이가 바로 진정한 이웃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계명의 이해와 실천은 딴 세상에 있거나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진리“ 가 아니라 바로 우리 코앞에 있는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 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바로 예수님 자신을 가르치시는 것이 아닌가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을 본받아 주위에 아픔과 고통, 수난을 당하고 버림받고 외면당하고 또 왕따 당하는 사람들과 병으로 아파하는 이들 그리고 연세 많은 독고 노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을 내미는 이웃이 되기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차별 없이, 편견 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끝이 없이 영원한 사랑임을 알려 주십니다.

  오늘 주보 강론을 통해 우리 퀸즈성당 교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26일 저의 은경축에 많은 기도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 분, 한 분의 정성 어린 기도와 사랑을 받으며 지난 25년을 묵상해 보니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자비의 이끄심이 계셨기에 제가 은경축을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그리고 26일 주일 은경축 파티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단체들과 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영상으로 보내주신 메시지와 공연은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풍물단, 성령기도회, 울뜨레아, 로사로오회, 안나회 외 모든 단체의 즐거운 공연에 감사드립니다. 학생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와 공연은 참 좋았습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한울림과 마니피캇 성가대가 함께 미사와 영성체 후 특송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주님께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쁨의 찬양과 영광을 드려서 더 많은 기도로 봉헌할 수 있었던 미사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지휘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날 음식을 위해 며칠 동안 주방에서 수고하신 안나회 그리고 로사리오회에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신 점심은 그날 오셨던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맛있고 즐겁게 먹어서 한 사제의 잔치가 아닌 우리 본당 식구의 잔치가 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날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이름과 단체명을 다 쓸 수는 없지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대 준비와 제대 꽃장식 그리고 친교실 준비와 테이블 준비 및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신 많은 교우분들의 수고와 희생 때문에 아름답고 기쁜 잔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뒷정리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항상 말없이 본당을 위해 수고하시고 그날도 마지막 청소까지 끝내느라 수고하신 볼필리오 형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기도와 사랑은 일 년 내내 감사 미사를 봉헌해도 다 보답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사 때마다 여러분들의 희생, 기도 그리고 사랑 잊지 않고 감사드리겠습니다.

  우리 퀸즈성당 교우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25년 사목하는 동안 혹시 저 때문에 마음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미사 때 기도드립니다.

  아름답고 자랑스런운 우리 퀸즈성당 교우 여러분들께 마음을 다해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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