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0년 6월 3일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주님의 성심께 저희 사회(가정,성당, 병원,······)을 봉헌하나이다.
● 주님께서는 언제나
    저희 사회(가정, 성당, 병원, ······)을 보살펴 주소서.
    저희는 온전히 성심께 의지하고 바라오니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다스리소서.
○ 예수님, 저희가 하는 일에 강복하시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저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게 하소서.
● 온 세상 어디서나 모든 이가
    입을 모아 예수 성심을 찬미하며
    사랑과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1,1-3.6-12절의 말씀 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죽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나는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스승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나는 이 고난을 겪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께서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마르코 복음 12,18-27절의 말씀 입니다.
그때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미국 곳곳에서 평화의 시위를 하고있지만 그 틈을타서 사회에 불안함과 공포를 조작하고 약탈까지 하고있는 그룹도 생겼습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미국 곳곳에서 small business 들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시위를 빙자한 약탈을 하고있는 지금 이민자들 특히 우리 교우 여러분의 한방울 한방울 땀으로 이루어놓은 사업들이 혹시나 무법자들의 피해를 입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노동의 중요성과 노동의 아름다움을 알고계신 우리 주님께서 이민자들과 우리 교우 여러분들의 크고 작은 모든 가게들을 지켜주십사 미사때 그리고 하루를 보내며 기도 드립니다.
지난 월요일 부터 일어난 폭동때문에 우리 모두 긴장 되어 있고 코로나로 힘들어진 삶이 더 힘들어 지지나 않을까 하는 근심 걱정이 하루 하루 늘어납니다.  그리고 폭동의 피해자들과 지역 사회가 겪고있는 아픔을 듣다보면 화도나고 슬퍼 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격려의 목소리와 도움의 손길이 피해지역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어두움의 그림자를 조성하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이 어두움의 영향을 선행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어 만져주며 불안해진 사회에 작은 희망의 불꽃을 심어줍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 경제, 인종차별 문제, 경찰 공권 남용, 폭동이 있을때 시장이나 주지사의 대책 능력등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숙제를 풀어나가기 전에 우리 모두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 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두번, 세번 돌아볼 시간을 줍니다.  기도는 감정의 눈에서 이성의 눈으로 당면한 문제를 쳐다볼 수 있는 분별력을 줍니다.  기도는 오늘을 위한 답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답을 찾을 힘을 줍니다.  그리고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편견이 있고, 사심이 가득차고, 욕심이 있는 “나.”라는 존재가 중심이 되어서 찾는 답이 아니라 하느님의 지혜와 자비, 그리고 사랑에 의지해서 내가 중심이 아닌 이웃이 중심이 되고 이웃을 위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오늘도 성모님을 우리 중심에 모시고 어머니와 함께 가정과 가족, 공동체, 본당 그리고 사회에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며 주님께서 우리 한명, 한명을 문제의 아름다운 해답이 되게 이끌어 주십사 기도 드립니다.
마침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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